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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세월 비바람에도 그 모습을 잃지 않은 조선시대의 성성마루에 서면 점점이 떠있는 섬들 사이로 만선의 깃발이 나부낀다.
소개
태안 안흥진성은 돌로 쌓은 성이다. ‘진성’鎭城’은 조선 시대 지방의 군사적 중요지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벽을 뜻한다. 안흥진성에는 충청도 유일의 수군 방어영*이 배치되어 왜구와 해적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유사시에 강화도를 지원하기 위한 곡식을 관리하는 군사적인 기능을 하였다. 이와 동시에 한양으로 가는 곡식을 실은 선박이 침몰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인도하는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중국의 사신을 맞이하는 기능을 하였다. 안흥진성의 남쪽 성벽에 새겨진 글자에 의하면 1583년에 처음 쌓은 것으로 보이며 이후 1655년에 크게 고쳐 쌓았다. 1895년 지방군사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군사시설로서 기능을 상실하였다. 성벽의 전체 길이는 약 1,798m에 달하며 태안에 있는 수군진성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안흥진성에는 4개의 성문이 있었는데 동문은 수성루守城樓, 서문은 수홍루垂虹樓, 남문은 복파루伏波樓, 북문은 감성루坎城樓라 불리었으며 현재는 서문만 문루를 복원한 상태다.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아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이던 태안 안흥진성은 2020년 국가사적으로 승격되었다. 또한 1976년 이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출입이 통제되었던 국가사적 안흥진성이 동문 일대가 군민 1만 9,544명의 대대적인 서명(군민의 약 30%)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고충민원을 신청하여 2023년 안흥진성 동문 일대를 개방하는 내용의 조정이 성립되었다. 이에 따라 군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센터 내에 위치한 안흥진성 복원·정비사업과 철조망 이설 등을 완료하고, 전 국민에게 안흥진성을 개방하여 태안군의 가진 국가유산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전파할 예정이다.
* 방어영防禦營 : 조선 시대 군사적 중요지에 이민족의 침략을 막기위해 설치한 종2품 방어사 휘하 군영
- 담당부서 : 해수욕장운영팀
- 연락처 : 041-670-26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