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곡단은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회곡공(檜谷公)의 위패와 공의 부친「高麗銀靑光祿大夫版圖判書」의 위패비를 모시고 있다.공의 성은 조(趙)요 관향은 평양이요, 휘는 호(瑚)요, 호는 회곡이다. 선생은 上께서 賜하신 선생이기로 종족 타인을 막론하고 선생이라 칭하는 것이다.
관직은 고려 寶文閣大提學이다.
중국 은나라에서 고려국에 오시어 金紫光祿大夫와 上將軍의 벼슬을 하신 시조 椿의 5세손인 麗朝로부터「平壤君」으로 봉합을 받으신 평양 조씨의 중시조, 그 고명하셨던 貞연公「仁規」의 종손이 바로 고려보문각대제학 회곡공 이시다.
공께서는 어려서부터 事親之孝와 그 숭고한 덕행이 중국에까지 알려져, 사신을 우리나라에 보내어 상을 내리고 또한 元나라 조정에서는 특명으로 공에게 대제학을 명하였다.
그후 공께서는 공민왕 시절을 고비로 날로 쓰러져가는 여조의 비운을 구출하려고 두터운 교분과 뜻을 같이 했던 포은 정몽주 선생등과 더불어 모의 항쟁하다가 패망하는 難勢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가진 고통을 받다가 마침내 유배당하고 그후는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
李朝 英祖에 이르러 杜門洞書院을 세우고 麗朝忠臣들의 영령을 모실 때에 그 서원 抗節室 抗節班에 33人中 12位次로 공의 영위를 모시고 전국 유림들로 하여금 춘추 仲月未丁日에 제향을 봉향하고 있다..
또한 이곳 회곡단에서는 매년 4월 두번째 일요일을 대제일(大祭日)로 정하여 자손들과 유림들이 모여 향사(享祀) 엄숙 거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