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란 글자 그대로 돌을 가지고 여러가지 기구를 만들어 사용한 것을 일컫는 것인데, 이는 주로 선사시대에 사용했던 유물을 말함이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우선 석부(石斧) 석도(石刀) 석촉(石鏃) 석검(石劍) 연석(輾石)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면 태안여상이 소장하고 있는 석기류(石器類)를 살펴보기로 한다.
이 돌도끼는 모두 6점이 소장되어 있는데, 이 중 2점은 남면의 달산패총에서 출토된 것이고, 다른 4점은 군내 일원에서 수습된 것인데, 제일 큰 것이 길이 24㎝로서 화강석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이 6점 중에서 4점은 합인석부(蛤刃石斧)이고, 다른 두 점은 단인석부(單刃石斧)로 되어 있으며, 그리고 3점은 안산암제(安山岩製)이고, 2점은 편마암제(片磨岩製)로 되어 있다.
이 돌자귀는 5점이 소장되어 있는데, 완제품은 두 점밖에 없고 거의 파손된 것이다. 달산패총에서 두 점이 출토되었고 다른 것은 군내 일원에서 교사와 학생들에 의해 수습된 것인데, 이 중에서 제일 큰 것이 길이 15㎝이다.
그리고 이 5점중에서 4점은 안산암제이고 다른 한 점은 편마암제인데, 단인석부와 비슷하며 따라서 인부(刃部)가 매우 예리하게 연마되어 있다.
이 자귀는 나무를 깎아 다듬는 연장의 하나로서 일상생활에서 그 실용성의 비중이 매우 큰 것이다.
이 3각형석도는 달산패총에서 출토된 것인데, 점판암제(粘板岩製)로서 길이 10㎝, 좌우 날(刃部) 길이 7.5㎝, 폭 5.3㎝로 되어 있으며, 구멍이 옆으로 두 개 뚫려 있다.
반월명석도(半月形石刀)는 본군에서도 출토된 사례가 있으나, 3각형석도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앞으로 이 계통의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와 비슷한 3각형석도가 홍성군 갈산면 갈산국민학교에 소장되어 있다.
이 방추차(가락바퀴)는 찰흙으로 빚어 불에 구운 적갈색(赤褐色)의 제품인데, 지름이 3.6㎝, 두께 2.5㎝, 구멍 지름 0.9㎝로 이루어졌다.
이 석촉은 5점이 소장되어 있는데, 이 중 2점은 달산패총에서 출토된 것이며, 다른 3점은 군내 일원에서 교사들에 의해 수집된 것이다.
이 중에서 제일 큰 것이 길이 7㎝인데, 암회색(暗灰色)의 점판암제로서 유엽형유경식(柳葉形有莖式) 석촉이다. 그리고 좌우의 날이 매우 예리하게 연마되어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또한 다른 4점 중에서 2점은 유엽형유경식이고, 나머지는 모두 무경식 석촉인데, 일부는 파손되고 또 4㎝ 미만의 소형으로서 특히 유물로서의 가치가 뛰어난 것은 아니다.
다음은 안남중학교(安南中學校)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들을 살펴보기로 하는데, 이 안남중학교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일체가 되어 그동안 고남면 일대에서 수집한 유물들이 무려 100여점이 넘는다.
이 유물 중에는 석기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상고시대서부터 근세조선의 말엽 사이에 만들어진 제품들로서 특히 이 지역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석기류 중에서도 석부(石斧). 석촉(石鏃). 반월형석도(半月形石刀) 등이 눈길을 끄는데, 석부는 대형에서부터 소형에 이르기까지 무려 20여점이 되고 또 돌칼이 8점. 석촉 60여점. 반월형석도 5점이 있으며, 토기(土器)는 백제토기 완제품 한점에 다수의 토기 파편과 상평통보(常平通寶) 동전이 무려 100여개가 넘는다.
이 밖에도 많은 민속자료가 소장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지면 관계로 소개를 생략한다.
그리고 고남리 패총군(古南里貝塚群)에서 출토(出土)된 유물로서는 석창(石槍) 1·자귀 1·석착(石鑿) 1·석부(石斧) 1·석검편(石劍片) 1·타제석부(打製石斧) 1·반월형석도편(半月形石刀片) 2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