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열람실에서 외국어 도서를 찾을 때 불편함이 있어 건의합니다.
현재 도서 진열은 외국어 도서와 한국어 도서가 섞여 있습니다. 800번대 영어 도서라면 800번대 진열대 한 쪽에 모아 놓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어 있으면 800번대에서 영어 도서가 놓여 있는 곳을 찾은 후 그 안에서 청구기호로 찾아야 하고, 700번대의 영어 도서를 찾으려면 또 700번대 진열대 중에서 영어 도서를 꽂아놓은 곳을 찾은 후 청구기호로 찾아야 하는 식입니다. 이런 방식보다는 영어 도서 진열대를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섞어서 진열한 경우를 이 도서관에서 처음 봤는데, 태안 도서관도 어린이 열람실에 외국어 도서는 따로 진열대를 두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훨씬 효율적일 뿐 아니라, 이용자가 구하려고 했던 책 외에도 다른 관련된 도서를 발견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현재 진열 방식에서는 찾으려 계획했던 책 한 권 찾는 것도 불편할 뿐더러 몰랐지만 확장하여 관련된 좋은 다른 책을 발견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기보다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변화를 도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뭔가를 건의 했을 때, 우선 생각해보려는 것 보다는 '아니다'라고 받아치는데 급급하거나 핑계부터 대는 태도를 몇 번 겪으니 솔직히 참 소극적으로 일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대단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인데도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