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명승지(名勝地)가 많은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3면이 바다에 둘러 싸인 반도(半島)이므로 긴 해안선에 접해 있는데, 굴곡(屈曲)이 매우 심하여 그곳은 천연적(天然的)인 경승지(景勝地)를 이루고 있다.
또한 각 해안에 펼쳐 있는 해수욕장(海水俗場)은 경사도(傾斜度)가 심하지 않고 물이 맑고 깨끗하여 해수욕장으로서의 입지조건(立地條件)이 뛰어나서 여름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많은 피서객(避暑客)들이 운집(雲集)하고 있다. 그리고 안흥의 마도(馬島)에 있는 수정굴(水晶窟)·알섬(卵島)·학암포(鶴岩浦)의 학바위(鶴岩)와 용낭굴(龍窟)·개묵(蟻項)의 태배(太白)·파도리(波濤里)의 망원대(望遠臺)·해옥(海玉)·천리포(千里浦)의 수목원(樹木園)·안면읍의 모감주나무 군락(群落)과 백사장 그리고 학암포의 명사십리 해당화(明沙十里海棠花) 등은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드문 명소(名所)로서 본 군민(本郡民)은 물론 타지역(他地域) 사람들까지도 즐겨 찾아오는 이름난 곳인데, 특히 천리포 수목원은 외국인도 연구차 종종 찾아오는 곳이다.
또한 본군내에서는 각지에 국사봉(國師蜂)·후망봉(嗅望蜂)·옥녀봉(玉女蜂) 등 많은 명산(名山)이 있는데, 이중에서도 태안의 진산(鎭山)인 백화산(白華山)에는 지난날 관찰사(觀察使)·군수(郡守)·현감(縣監) 또는 소객(騷客)·명사(名士)들이 등산(登山)하여 각 암벽(岩壁)에 기념으로 각자(刻字)한 글귀가 수 십년이 지난 오늘에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실례(實例)를 들면 어풍대(御風臺)·영사대(永思臺)·쌍괴대(雙槐臺)·강선대(降仙臺)·동년대(同年臺)·동경대(同庚臺)·무인대(戊寅臺)·기념대(紀念臺)·태을동천(太乙洞天)·옥천세심(玉川洗心)·일소계(一笑溪)·감모대(感慕臺)·낙조봉(落照峰) 등이다
이 밖에도 본군내에는 읍성(邑城)과 산성(山城) 그리고 사찰(寺刹) 등의 명소(名所)를 찾는 사람들이 그치지 않고 있는데, 이중에는 일반인은 물론 많은 소객(騷客)들이 찾아와 이 절경(絶景)에 도취되어 많은 시(詩)를 남겼으니, 오늘에와서 지난날의 선인(先人)들이 남긴 이 시문(詩文)만 접하여도 그 절경이 눈앞에 선히 보이는 것만 같다.
그러면 우선 태안팔경인 소성팔경(蘇城八景)을 비롯하여 관내(管內) 지역 8경을 소개한다.
태안해안국립공원(泰安海岸國立公園)은 지난 1978년 10월 18일, 정부(政府)로부터 지정(指定)을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도 개발(開發)이 미미한 실정(實情)이다. 면적은 육지 38.69㎢ 해상 290.300㎢ 계 328.99㎢이다.
태안(泰安)은 긴 해안선(海岸線)을 끼고 있으므로 따라서 그 굴곡(屈曲)이 매우 심한데, 여기엔 기암괴석(奇岩塊石)이 잘 조화(調和)되어 있어 더욱 절경(絶景)을 이루고 있다.
또한 각 해안(海岸)은 대부분 해수욕장으로 이용(利用)되고 있고 특히 만리포, 몽산포, 연포, 학암포, 백사장(薪斗里 白沙場)은 그 면적(面積)이 매우 광활하여 옛부터 피서객들로부터 각광받아 왔고 또 100여개가 넘는 각 섬(島)과 아름다운 해안의 기암괴석은 모두 나름대로 특색(特色)을 지니고 있어 가볼만한 곳이 많다.
즉 해조(海鳥)가 집단(集團)으로 서식(棲息)하고 있는 섬이 있는가 하면, 동백(冬柏)나무가 밀생(密生)하여 그 개화기(開化期)에는 아름다운 장관(壯觀)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각 도서(島嶼)와 해안지대(海岸地帶)에는 난초류(蘭草類)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특이식물이 자생(自生)하고 있으며, 특히 천리포(千里浦)의 수목원은 그 수종(樹種)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희귀종(稀貴種)이 많아 관계자(關係者)들의 관심(關心)을 모으고 있다. 이와같이 태안(泰安)의 해안지대(海岸地帶)는 그 특수성(特殊性)과 명승지(名勝地)가 많아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으로부터 각광(脚光)을 받고 있다.
울창한 송림과 은빛 백사장이 낭만적이며 수심이 깊지않고 전지역이 고운 모래로 뒤덮혀 골골마다 조금만 파면 물이 흐르는 등 수분이 많아 해당화가 곱게피고 있으며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고 인근의 천리포 또는 밭고개와의항등의 포구에서 잡히는 싱싱한 생선회도 일미이지만 괴암절벽의 바위마다 바다낚시를 즐길수 있는 당만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특산물로는 조약돌을 가공하여 관광 민예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태안해옥이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천리포의 조기와 밭고개의 꽃게도 옛날부터 유명한 특산물이다.
가볼만한 곳으로는 민병갈(밀러)씨가 개발한 천리포의 수목원과 해로상으로 8㎞의 거리에서 위치한 갈매기의 번식지 난도 등이 있으며 수평선 너머의 일몰광경도 아름답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조선시대에 중국의 사신을 전송하기 위하여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노래한 것이 유래가 되어『만리장벌』이라 부르게된 것이 1955년 해수욕장을 개발하면서『만리포』라 고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만리포 해수욕장의 북쪽 해변에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고기배가 드나드는 포구를 겸하고 있는 어항으로서 항상 싱싱한 생선을 맛볼수 있는 곳이다. 밀러(민병갈)씨가 개발한 천리포 수목원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바로앞에 보이는『닭섬(鷄島)』은 자연적인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육지에 붙어있는 섬을 『뭍닭섬』이라 하고 바다에 위치한 섬을 『섬닭섬』이라 부르고 있다.
옛날부터 천리포는 이 두 닭섬이 자연적인 방파제가 되어 조기, 꽃게 등을 많이 잡던 어항이어서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에게 선사하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천리포해수욕장은 원래 고기를 잡던 魚幕이 많아서『幕洞』 이라 불려졌던 곳이었으나 1955년 萬里浦海水浴場이 개장이 되어 피서인파가 이곳까지 몰려들자 누군가의 입에서『千里浦』라는 말이 나온 이 연유가 되어『千里浦』라 부르기시작 하였는데, 지금은 옛이름의『막동』은 자취를 감추고 천리포라는 이름으로 변모하여 부르게 되었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만리포 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 지금은『천리포』,『백리포』,『십리포』 등으로 불리워지고 있기도 하다.
울창한 송림과 맑은 물 그리고 아름다운 모래 백사장으로 피서객들의 야영장으로 유명하다. 수심이 깊지 않고 조용하여 많은 피서객이 몰리고 있으며 민어도, 가르미 등의 어장에서 잡히는 생선회도 유명하다.
눈앞에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덕적군도의 선갑도 울도, 덕적도 등이 바다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으며, 골골마다 아나고, 우럭 등의 바다낚시 광이 몰려들기도 하는 지역이다.
학암포 해수욕장은 조선시대부터 중국의 상인들이 내왕하면서 교역하던 무역항으로서 질그릇을 많이 수출하였다고 하여『분점포』라는 이름으로 불려져 내려오던 지역이었는데, 1968년 7월 27일 해수욕장을 개장하면서『학암포』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있는데『학암포』라는 이름은 이곳에 학같이 생긴바워가 있어『학암』이라 불렀는데 이 바위의 이름을 따서『학암포』라 부르게 되었다.
연포 해수욕장은 1971년 중앙일보사에서 개발한 곳으로서 어항인 안흥항이 이웃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인근에는 효종때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안흥성이 있으며, 몽산포 해수욕장이 바다건너로 보인다.
가볼만한 곳으로는 안흥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해상로를 따라 등대가 설치되어있는『옹도』배의 돛대처럼 생긴『돛대바위』사자처럼 생긴『사자바위』,『수정바위』『독립문바위』등을 일주하면서 구경할수가 있고 신진도와 마도에는 신항을 건설중에 있다.
몽산포 해수육장의 남쪽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서 수면이 넓고 평평하여 자동차 경주 또는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백사장을 자랑하는 곳이다. 남쪽으로는『마검포』의 포구가 있으며, 바로 눈앞에 거아도와 울미도, 삼도, 지치도 등의 도서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안면 연육교에서 4km쯤 남서쪽으로 내려오면 백사장의 포구에 이르는데 이 포구의 남쪽옆의 휜모래 밭이 백사장 해수욕장이다.
이곳은 또한 위쪽으로 판목 나루터와 아래로 백사장 나루터를 연결하는 나루배가 있었으나 1970년 안면도를 잇는 연육교가 가설되므로서 자연적으로 이 나루배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곳은 원래 옥석같은 흰모래밭이라하여 白沙地라 부르던 것이 白沙場으로 변하여 부르게 되었는데 백사장 포구에는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수백척의 고기배가 드라드는 漁港으로도 유명하다.
명사십리 은빛모래 반짝이는 언덕에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성난 사자처럼 적을 향해 달려들것만 같은 우람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二峰은 높이 22m, 20m, 18m의 세 봉우리가 엉성한 花盆(石造 自然花盆)에 무질서하게 잡목을 심어 놓은 것 같이 생겼다.
천부의 조건을 고루 구비한 이 海水俗場은 바위가 셋이 있다하여 三峰이라 했지만 북쪽에서 남으로 바라보면 4峰이고 남에서 북으로 추켜보면 삼봉으로 보이는데, 이름없는 1봉은 눈물이 아지랑이 되어 조석으로 안개가 자욱하다고 한다. 멀리 망망대해에 점을 찍어 놓는 것 같은 섬들이 오묘한 절경을 이루고 있고 가까이는 『각시녀』의 춤추는 무녀가 눈에 뛴다.
방포 해수욕장은 인근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조그마한 자갈로 해변이 형성되고 주위에 송림이 있으며 그것보다는 특별하게 해수욕장의 남쪽에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모감주나무』가 군락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며 서남쪽편으로는 천연적인 자연방파제가 있는『내파수도』와 『외파수도』가 있다.
방포 포구에는 가오리, 아나고, 우럭, 고등어 등의 생선들이 많이 잡혀 싱싱한 회로 유명하며 이웃에는 꽃지, 삼봉 등의 여러 해수욕장들이 모여 있기도한 천연적인 관광 지역이기도 하다.
옛날 신라 흥덕왕때 청해진을 거점으로 활약하던 장보고가 서해안 견승포(안면)에도 전진기지를 두었는데 이를 관할하던 책임자로 승언이라는 사람을 두었다고 한다.
承彦은 미도라는 아내와 살면서 견승포를 굳세게 지키고 있을때 청해진으로부터 군사를 모아 진군하라는 명령을 받고 출전한 후 돌아오지 못하고 전사하였다고 하는데 이후로 이 지역을『승언』이라 불렸으며 이 백사장을『방포』라 부르게되었다 한다.
안면읍 승언리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꽃지 해변에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해안 길이는 그리 길지 않으나 완만한 수심과 맑은 물 그리고 알맞은 수온이 해수욕을 즐기는 욕객들의 마음을 항상 이끌고 있다.
바로 옆에는 방포 포구가 있어 싱싱한 생선을 맛볼수도 있으며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수문장처럼 전설을 간직한채 바라보고 서있다.
자연방파제가 있는『내파수도』『외파수도』가 바라다 보인다.
1992. 12. 26일자로 안면도 관광지 조성계획이 교통부로부터 승인되어 2001년까지 3.096㎢를 민자유 국도비 1천 8백억원을 투자하여 6개 브럭으로 관광지를 조성중에 있다.